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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해설위원, 야구인 사상 첫 KBO 총재 선출

허구연 해설위원, 야구인 사상 첫 KBO 총재 선출
허구연 해설위원이 야구인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 수장이 됐습니다.

KBO는 오늘(25일) "서면 표결을 통해 구단주 총회 만장일치로 허구연 위원을 제24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허구연 신임 총재는 29일 KBO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엽니다.

허구연 총재는 '정통 야구인'입니다.

그동안 기업인와 정치인 등을 총재로 선출했던 KBO는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은 올해 '야구인 총재'를 수장으로 맞이했습니다.

허구연 총재는 프로야구 출범(1982년) 전인 1970년대 실업팀 상업은행, 한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해설위원으로 변신했습니다.

1985년 10월에는 역대 최연소(34세)로 프로야구 청보 핀토스 감독에 올랐습니다.

감독 생활은 길지 않았습니다.

허구연 총재는 1986년 5월 10일 성적 부진으로 강태정 코치에게 지휘권을 이양했다가 그해 6월 18일 복귀했으나, 8월 6일에 중도 해임됐습니다.

허 총재는 이후 1987년 롯데 자이언츠 코치, 1990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허구연 총재는 1991년 방송에 복귀했고, 야구장 안팎에서 인프라 등에 관한 화두를 끊임없이 던졌습니다.

2005년 규칙위원장, 2007년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2009년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 2018년 총재 고문 등 KBO 행정 경험도 쌓았습니다.

허구연 총재가 후보로 추대되자,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일구회 등 야구계는 환영의 뜻을 드러냈고 KBO 최고 의결 기구인 구단주 모임, 총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허구연 총재를 지지했습니다.

(사진=허구연 해설위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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