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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화성 17형 발사"…군, 다른 기종 가능성 추가 분석

<앵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 명령으로 ICBM급 미사일 '화성 17형'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는 다른 종류의 IC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동식 발사대에 실린 화성 17형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24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 과정을 지도한 가운데 화성 17형 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며 발사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김 총비서가 직접 친필 명령을 내리면서 이번 발사가 단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제 발사체가 정점 고도 6,258.5km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km를 날아갔고, 비행시간은 1시간 7분 32초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이 예정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면서, 화성 17형이 앞으로 자신들의 안전을 수호하는 강력한 핵전쟁억제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는 "강력한 핵전쟁억제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려는 전략적 선택과 결심은 확고 부동"하다면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미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미국과의 강대강 기조도 확인했습니다.

군 당국이 발사 장면을 정밀 분석 중인 가운데, 실제로는 발표와 달리 다른 기종을 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지난 16일 화성 17형 발사에 실패한 걸 만회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ICBM급 화성 15형을 대신 쏘고, 사진만 실패 당시 것으로 바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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