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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사망 1,000명 육박…미 정부 "전쟁 범죄"

<앵커>

이렇게 전쟁이 길어지면서 무고한 희생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망자 숫자는 이제 1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폴란드에 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동규 특파원, 사망자 통계가 나온 게 있던데 그 내용부터 먼저 전해 주시죠.

<기자>

UN인권사무소가 발표한 통계입니다.

개전 이후 오늘(24일) 0시까지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 수를 집계했습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오늘까지 어린이 81명을 포함해 977명 즉, 1천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부상자도 어린이 108명을 비롯해 1천594명에 달합니다.

물론 실제 사상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또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도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금까지 보건 시설과 종사자에 대한 공격을 64건 확인했다며 인도적 위기를 우려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보건 노동자와 시설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대상이 돼선 안 됩니다. 이는 국제법과 인도주의에 대한 위반입니다.]

<앵커>

그리고 전쟁을 피해서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도 현지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UN난민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피란민 360만 명이 이상 국경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넘는 약 220만 명은 바로 인접한 이곳, 폴란드로 넘어온 걸로 추산됩니다.

다행히 유럽 사회는 집을 잃은 이들을 대체로 환대하고 있는데 이 여성처럼 난민 대부분은 지인 등 연고를 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야바/미콜라이우 탈출 피란민 : 베를린에 갈 거예요, 친구가 있어요. 미콜라이우에서 계속적인 미사일 공격이 있었습니다. 피란을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인신매매와 같이 우려했던 부작용도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윌바 요한손/EU 내무담당 집행위원 : 불행히도 (불순한 목적으로) 여성과 어린이·약자들을 태워가려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선 성적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여성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금 유럽에 건너갔는데 러시아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 이렇게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를 했네요.

<특파원>

그렇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성명을 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과정에 전쟁 범죄를 일으킨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했는데 미 정부가 러시아의 행위를 전쟁 범죄로 공식 결론 내린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밤 브뤼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동유럽의 군사력 증강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어 내일은 이곳 폴란드를 방문하는데 미국의 안전보장 약속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유영휘, 영상편집 : 김호진, 현지통역 : 권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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