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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박 전 대통령, 건강 괜찮으면 찾아뵐 것"

취임식 초청 의사도 밝혀

<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에 다행이라며 대구로 찾아뵙겠다고 했습니다. 5월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의사도 밝혔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출근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에 대해 건강이 회복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구 사저 방문 의사도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내주부터 지방을 좀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고 하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사저로 퇴원 축하 난을 보내면서 건강이 허락한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축하 난을 받은 유영하 변호사는 만날 날짜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은 채 당선인도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란다는 박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또 대통령 취임식에 전직 대통령들을 초청해 왔다며 5월 10일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의사도 비쳤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원래 전직 대통령은 다 오시게 돼 있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두 사람 관계는 악연으로 시작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검찰 재직 시절인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로 당시 박근혜 정부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가 좌천됐습니다.

3년 뒤인 2016년에는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을 맡아 헌정 사상 최초인 대통령 탄핵에 대한 결정적 근거를 마련했는데,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뒤에는 '인간적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2월) :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또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수 정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두 사람, 이르면 다음 주 회동에서 구원을 풀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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