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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급' 미사일 4년 3개월 만에 또 쐈다

<앵커>

북한이 오늘(24일) 오후 동해 쪽으로 미사일 한 발을 쐈습니다. 미국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ICBM, 즉 대륙간 탄도 미사일급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오늘 발사는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당분간 쏘지 않기로 했던 국제사회와 약속을 스스로 깬 거라서 짚어볼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특집 8뉴스에서는 지금부터 북한이 미사일을 쏜 의도와 주변 나라들 반응, 그리고 앞으로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소식,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34분쯤, 우리 군 당국에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오시마반도 서쪽 150km 떨어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사거리를 줄이기 위해 고각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 고도 6천200km 이상 치솟았다 1천80km를 날아갔습니다.

30~40도의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는 1만 5천km에 달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급, ICBM급"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형 ICBM급 미사일인 '화성-17형'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을 쏘아 올린 지 4년 3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도 한미가 ICBM 성능시험으로 평가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후 지난 16일, 같은 기종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지만, 초기에 공중에서 폭발해 발사에는 실패했습니다.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조만간 발사를 다시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 불과 8일 만에 북한은 보란 듯이 다시 쏘아 올렸습니다.

이번 발사는 가까이는 지난 20일 오전 평남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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