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감독님 고향에서 훈련 중!"…영덕 찾은 '신태용호'

<앵커>

경북 영덕에서 인도네시아 19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영덕은 지금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의 고향입니다.

정석헌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소 차가운 날씨이지만 몸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스트레칭에 이어 기본 체력훈련, 팀 전술 익히기까지.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감독과 코치의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이들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영덕 출신 신태용 감독입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영덕을 선택한 조건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고 제가 여기서 크고 자랐기 때문에 영덕에 오면 어떤 훈련을,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내가 우리 선수들한테 시킬 수 있다, 이런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오게 됐습니다.]

축구 스타 출신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23살 이하, 20살 이하 감독을 모두 맡으며 한국 축구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영덕에 이어 다음 달 14일까지 대구에 머무르면서 우리나라 19살 이하 축구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것을 비롯해 모두 9차례 경기를 갖고 팀 전력을 끌어올릴 각오입니다.

[까깡 루디안또/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 : 신 감독님께서 경기 중에 실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항상 말씀하시기 때문에 이번 훈련에서 실수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종 축구대회 개최와 프로축구단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영덕이 외국 국가대표팀 전지훈련까지 유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상목/영덕군 축구협회장 : (인도네시아) 선수단과 소통하면서 식사 메뉴를 조절하고 어떤 부족함이 없도록, 저희 훈련 장소 이동이랑 훈련장소 사용을 위해 영덕군청 공무원과 축구협회가 정말 치밀하게 준비하고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 축구 지도자의 위상 제고와 국위 선양에 이바지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 

남다른 고향 사랑이 인도네시아 축구팀 전력 강화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도네시아, 파이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