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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주문서에 욕설 남긴 떡볶이집 결국…본사 "가맹 해지 조치"

[Pick] 주문서에 욕설 남긴 떡볶이집 결국…본사 "가맹 해지 조치"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한 가맹점에서 고객 주문서에 욕설을 남겨 논란인 가운데, 프랜차이즈 본사 측이 해당 지점에 대해 가맹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3일) 본사 측은 "가장 먼저 이 건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맹본부에서는 고객관리 미흡으로 발생한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여기고 있다. 해당 가맹점에는 가맹 해지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가맹점에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고객관리 시스템도 즉시 개선하도록 하겠다"면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주문서에 욕설

앞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떡볶이 포장 주문을 했다가 욕설이 적힌 주문내역서를 받았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떡볶이 프랜차이즈 모 지점에 전화를 걸어 포장 주문을 하고 20분 뒤 가게에 음식을 찾으러 갔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A 씨는 "주방에서 한 사람이 나오더니 다짜고짜 '병XXX'라는 욕설이 써진 주문내역서를 보여주면서 '(배달 앱에) 욕을 남기고 주문을 했냐'고 적반하장으로 따졌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달 앱이 아닌 전화로 주문했고, 욕설은 직원이 입력한 것이라고 하자 그제서야 잘못을 깨달았는지 주문을 받은 아르바이트생이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며 사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이 가게에 첫 주문이었는데 그런 욕이 쓰여 있는 자체가 정말 모욕적이었다"며 "자식 또래의 애들한테 이런 말을 들었다는 것이 수치스러워서 주문을 취소하고 바로 나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A 씨는 본사에 항의 전화를 했고 점장 매니저에게 전화로 사과를 받았으나 "매장 사장도 아닌 매니저한테 전화 온 것도 그렇고, 이틀 동안 너무 모욕적이어서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해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본사 측은 "당시 근무했던 직원이 욕설을 직접 입력한 게 아니라 가맹점 주문접수 프로그램에서 2018년에 동일 연락처로 저장된 메모 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오면서 상황이 발생했다"며 "4년 전에 왜 그렇게 저장됐는지는 현재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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