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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 러시아 G20 배제 검토"

"미국 등 서방, 러시아 G20 배제 검토"
미국과 서방 동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에서 배제하는 방안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G7 고위 소식통은 "러시아가 G20 회원국인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러시아가 회원국으로 남는다면 G20은 덜 유용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EU 소식통도 러시아의 G20 정상회의 참석 자격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G20 회의에 러시아가 참석하는 것은 유럽 국가들에 문제 소지가 높다는 점을 올해의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특정 국가를 제외하는 것과 관련해 명확한 절차는 없었다고 부연했습니다.

G20

G20 회의는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립니다.

이와 관련, 폴란드는 미국 상무부 관리들에 러시아의 G20 퇴출을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 상무부 측은 지난주 피오트르 노바크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폴란드의 주장은 부인했습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러몬도 장관은 G20 운영을 포함해 여러 주제에 대해 기꺼이 폴란드 의견을 들었지만, 폴란드의 G20 제안과 관련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서 입장을 표명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금주 서방 동맹들과 만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G20 배제를 추진할지 묻는 질문에 "러시아가 국제기관과 국제사회에서 평상시처럼 활동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23일 유럽 방문길에 오르는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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