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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당선인 측 의견 들었다"…윤 측 "협의 · 추천한 바 없다"

새 한은 총재 후보 지명 두고 서로 다른 말

청 "당선인 측 의견 들었다"…윤 측 "협의 · 추천한 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박 수석은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친 경제·금융전문가로,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했다"며 "주변 신망도 두텁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 정책으로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우리나라의 통화신용 정책을 진두지휘한 현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퇴임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은 총재 후보자 지명에 대해 "총재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서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오늘 청와대의 새 한은 총재 후보 지명 사실이 알려진 후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표면적으론 새 한은 총재 인사와 관련해 윤 당선인 측과 청와대가 사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윤 당선인 측에서 이창용 후보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는 감지됩니다.

윤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후보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절차적으로는 청와대 인사이며 당선인 쪽에서도 추천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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