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젤렌스키 "마리우폴 폐허로 변해"…벨라루스 참전 가능성

<앵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으로 잿더미가 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항복하라는 러시아의 최후통첩에도 결사 항전을 벌이고 있는데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돕기 위해 참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이 계속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대규모 폭격이 이어지면서 최소 2,500명의 시민이 숨졌고 기간 시설 대부분이 파괴됐습니다.

시민들은 물과 식량, 전기도 없이 3주째 고립상태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으로 마리우폴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폐허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완전히 잿더미가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생존할 것입니다. ]

러시아군은 남부의 또 다른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고, 이미 점령한 헤르손에서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섬광 수류탄을 발포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교외의 요충지 마카리우를 탈환하면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이 궁지에 몰렸다면서 러시아군이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돕기 위해 곧 참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전쟁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유엔은 러시아 침공 이후 공식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만 어린이 78명을 포함해 최소 953명,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 수는 360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