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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휘두른 둔기에 맞은 삼형제…2명 사망, 1명 중태

<앵커>

경남 사천에서 남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2명이 숨졌고, 1명은 현재 중태입니다. 피해자들은 형제 사이였는데, 누군가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했던 사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사천의 한 주택입니다. 어제(21일) 오전, 집 안에서 남성 3명이 둔기에 크게 다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50대 1명은 이미 숨진 상태.

나머지 60대 2명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1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위독합니다.

세 사람은 5형제 가운데 둘째와 셋째, 그리고 넷째입니다.

경찰은 수사 초반 형제 간 다툼으로 추정했지만, 다른 용의자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CCTV를 살펴보다가 사건 시각 이곳에서 빠져나가는 차 1대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운전자 A 씨를 용의선상에 올린 것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사천대교 휴게소에 차를 버린 뒤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야산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숨진 넷째와 과일 유통과 관련해 금전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넷째하고 거래 관계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여러 가지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사람도 용의자지 아직 피의자로 보기 어렵고….]

경찰은 도주 차량의 지문을 감식하는 등 증거 수집에 나섰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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