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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항체 양성률 조사 제안"…면역력 기준이 '숙제'

<앵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새 정부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정치 방역이 아닌 '과학적 방역'을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항체 양성률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첫 회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현 정부 방역 정책을 정치 방역이라고 평가한 뒤 '과학적 방역'이라는 새 정부 정책 틀을 밝혔습니다.

먼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항체 양성률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능력을 얼마나, 어떻게 갖고 있는지 파악하겠다는 것인데, 임의로 추출한 집단의 백신 접종,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채혈 결과를 기준으로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여론조사처럼 통계화하는 방식입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항체 양성률을 정기적으로 조사하면 연령대별·지역별로 정확한 방역 정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과학적인 방역 대책이 가능하다는 거죠.]

코로나 대응 회의에 참석했던 한 위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현재 방역 정책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고, 앞으로의 상황도 예측 가능한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현 정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을 통해 소규모로 파악하는 모니터링 용도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전체 방역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지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인수위 계획입니다.

방역당국도 조사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인데, 면역력 형성 기준을 얼마로 볼 것인지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안 위원장은 먹는 치료제 물량 확보를 위해 복제약 국내 생산 가능성도 타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상공인 손실 보상 방안은 내일(23일) 금융위 등과 협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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