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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약 20%는 코로나 걸린 경험…'유행 감소' 오나?

<앵커>

신규 확진자는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고, 누적 확진자는 내일(23일) 0시 기준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국내에서 100만 명을 넘는 데 748일, 2년 넘게 걸렸지만, 이후 한 달 반 만에 900만 명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전체 국민의 거의 20%, 5명 중 1명이 걸린 셈인데, 이 정도면 외국처럼 유행이 꺾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럴지, 박수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 주마다 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 1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됐습니다.

바로 전주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이 절반을 넘었는데, 2월 첫 주에는 92%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기간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확산 속도는 훨씬 빨라졌습니다.

한 달 반 만에 900만 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 5명 중 1명이 감염된 만큼 유행이 꺾이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합니다.

일정 비율의 사회 구성원이 감염돼 항체를 얻었기 때문에 신규 감염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인구 대비 20% 확진이 유행 감소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0%라는 게 절대적인 선은 아니라서 보통 각국의 예방 접종을 통한 면역 확보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고, 또한 현재 방역체계에서 어떤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정점이 들어오는 시기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자연 면역 효과에만 기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최재욱/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집단면역을 통해서 감염 차단하고 유행도 차단하고 위중증도 막고 하는 건 반쪽짜리 밖에 안 되는 거예요. (유행 감소에) 긍정적 효과는 있지만,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가 나온다거나 장기적으로 보면 영향이 없다는 거고요.]

유행이 감소세로 꺾이더라도 위중증과 사망은 3~4주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철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준희,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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