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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890일 만의 복귀전서 시속 150㎞…양현종은 무실점 행진

김광현, 890일 만의 복귀전서 시속 150㎞…양현종은 무실점 행진
빅리그를 경험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동갑내기 왼손 에이스 김광현(35·SSG 랜더스)과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같은 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김광현은 오늘(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2대 1로 뒤진 6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솔로포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맞고 1실점 했습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 1개를 허용했습니다.

시범경기 홈런 1위 송찬의(LG)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김광현은 특유의 경쾌한 투구 동작으로 최고 시속 150㎞, 평균 시속 147㎞의 빠른 공을 던졌습니다.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라이벌' 양현종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역투했습니다.

김광현은 SSG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9년 10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890일 만에 한국프로야구 경기에 등판했습니다.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광현은 2시즌 동안 35경기(28경기 선발)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습니다.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가 오랜 기간 직장 폐쇄를 해 FA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못했고, 결국 SSG와 4년 151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SSG와 계약하기 전까지 개인 훈련만 했던 김광현은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았습니다.

복귀 후 시범경기 첫 등판도 선발이 아닌 중간 계투로 했습니다.

그러나 구위는 여전했습니다.

6회초 LG 첫 타자 신민재에게 던진 김광현의 초구는 시속 145㎞ 직구였습니다.

김광현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9㎞ 슬라이더로 신민재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복귀 후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습니다.

후속타자 오지환에게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차례대로 던졌고, 또 한 번 삼진 처리했습니다.

김광현은 한석현을 상대로는 슬라이더 3개를 연속해서 던진 뒤, 시속 115㎞ 커브로 허를 찔렀습니다.

한석현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첫 이닝을 모두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7회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리오 루이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려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2022년 시범경기 스타 송찬의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김광현이 던진 시속 150㎞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송찬의는 거침없이 스윙했고 왼쪽 담을 넘겼습니다.

김광현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성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투아웃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김광현은 박재욱을 주 무기 슬라이더로 땅볼 유도한 뒤, 직접 공을 잡아 이닝을 끝냈습니다.

이날 김광현은 공 27개를 던졌습니다.

직구 11개와 투심 패스트볼 5개 등 빠른 공을 던지며 최고 시속 140㎞까지 찍은 슬라이더(8개),구속을 시속 116㎞까지 낮춘 커브(3개)를 섞었습니다.

일찌감치 KIA와 계약해 스프링캠프 시작일부터 팀 훈련을 한 양현종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렀습니다.

1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한 양현종은 열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양현종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습니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47승을 올렸습니다.

김광현의 KBO리그 통산 승리는 136승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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