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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1년도 안 됐는데…성산대교 남단 바닥판 3곳 균열

교체 1년도 안 됐는데…성산대교 남단 바닥판 3곳 균열
보강공사가 끝난 서울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슬래브) 콘크리트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 교체 공사를 했으나 공사 종료 1년도 안 돼 균열이 생겼습니다.

오늘(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균열이 발생한 곳은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남단 접속교 부분으로, 폭 9m짜리 바닥 판 3곳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5년에 한 번 시행하는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바닥 판에 일부 균열이 확인됐다"며 "국토안전연구원에서 진단·확인했고 원인을 분석해 구조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이상은 없고, 시공 초기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구조적인 균열은 아니고 시공하는 과정에서 약간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는 판단"이라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추가 분석 후 시공에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시공사에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균열이 간 바닥 판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시공됐습니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부어서 만드는 대신 콘크리트 바닥 판을 미리 제작해서 현장에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공사 도중 추가 비용을 들여 공법을 바꿔 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연장 1천455m, 폭 27m로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다리입니다.

하루 교통량이 16만 대 이상으로, 한강 다리 중 한남대교(20만 대 이상)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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