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지 작가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습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에 맞춰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 작가를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안데르센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작가는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우리나라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안데르센 상은 19세기 덴마크 동화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습니다.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지속해서 공헌한 글·그림작가를 한 명씩 선정해 상을 줍니다.
해당 작가가 지금까지 창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하기에 수상자에겐 대단한 명예로 받아들여집니다.
에리히 캐스트너와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앤서니 브라운 등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이 작가에 앞서 이 상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이 작가는 지난달 '여름이 온다'로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언급되는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사진=비룡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