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동국제강 공장서 근로자 숨져…크레인 보수 중 사고

크레인 위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크레인의 원통형 구조물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9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대송면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협력사 직원 30대 A씨가 크레인 보수 작업 중 숨졌습니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A씨가 추락 방지용 안전띠 고리를 걸어 놓았던 크레인의 원통형 구조물(케이블 릴)이 움직이면서, A씨가 구조물과 크레인 철근 사이에 빨려 들어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사고 당시 20m 높이의 천장 크레인에 올라가 크레인의 원통형 구조물(케이블 릴)에 고리를 걸어 놓고 작업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원인 파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