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두 달 동안 통영 전역은 전시장…국제트리엔날레 개막

<앵커>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개막했습니다.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통영의 도심과 섬, 바다 전역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통영이 다시 한번 예술의 도시가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폐업해 문을 닫은 조선소가 거대한 전시장이 됐습니다.

주제관을 한층 한층 올라가면, 바다와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습니다.

순간의 바다가 3D로 구현돼서 화면 위에서 춤추고, 걸려 있는 듯 서 있는 의자는 가까이 가면 모양을 바꿉니다.

[다니엘 카펠리앙/통영국제트리엔날레 주제관 기획자 : 오늘날 세계는 매우 안좋은 상황에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과 다시 연결되어야 하고, 또 자기 자신과 다시 연결되어야 합니다. 예술은 좋은 도구입니다.]

'통영 섬, 바람'을 주제로 하는 첫 번째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시작됐습니다.

트리엔날레는 3년을 주기로 하는 예술 축제, 통영시 전체가 예술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통영옻칠미술관과 통영시립박물관, 전혁림미술관에 한산도와 연화도, 사량도의 섬마을에도 전시장이 마련됐습니다.

미술뿐 아니라 음악과 무용, 영상과 융복합 장르까지 다양한 예술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통영은 전혁림과 이중섭, 윤이상과 김춘수 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거쳐 간 도시, 통영에 남아있는 예술 DNA가 트리엔날레를 통해 꽃피게 됐습니다.

[김지인/통영국제트리엔날레 단장 : 핵심 섬을 섬연계 전시로 트리엔날레로 준비한 경우는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공간적인 의미가 있고요.]

올해 첫선을 보인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오는 5월 8일까지 이어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