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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항공권 예약도 '껑충'

<앵커>

오늘(21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면 해외에서 입국할 때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항공권 예약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발표된 지난 11일부터 여행사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로 걸려오는 문의 전화는 평소의 3배 수준입니다.

[여행사 상담 직원 : 현재 (예약) 가능한 지역은 사이판 쪽하고요. 괌, 몰디브, 칸쿤 이런 지역이고요. 우리나라 입국할 때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한 여행사의 경우 오는 25일 그리스로 21명, 30일에는 터키로 26명이 출발하기로 확정됐습니다.

[최규인/서울 은평구 : (격리하면) 왔다갔다 2주 시간도 길고 호텔 잡으면 돈도 많이 나가서 (해외 여행을 격리 의무가) 없어지면 편하게 갔다 올 것 같아요.]

미뤘던 여행 일정을 앞당기거나, 신혼 여행지를 국내에서 해외로 바꿀 수 있냐는 문의가 많습니다.

[육현우/여행사 직원 : 일단 여행 심리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회사의 수익보다는, 가성비와 안전에 초점을 맞춰서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여행사도 사이판 등 기존 격리 면제 지역에 집중됐던 상품을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 TV 홈쇼핑의 하와이 여행 패키지 상품은 1시간 만에 1천 건 넘게 팔렸습니다.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의 경우 격리 해제가 발표된 뒤 사흘 동안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넘게 접수됐습니다.

항공사들도 국외 하늘길을 앞다퉈 늘리고 있지만, 아직 재개하지 못한 노선이 많아 항공권 가격이 급등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 업계도 내국인 구매 한도 폐지에 맞춰 각종 판촉행사를 강화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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