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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청사로 가는 대통령실…직접 설명한 용산행 이유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전하는 시기도 취임하는 날인 5월 10일로 못 박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전하고, 청와대는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개혁하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을 공약했던 윤석열 당선인, 광화문이 아닌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가겠다고 최종 발표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국민 여러분께서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광화문 정부청사로 가면 전파 차단이나 집무실 주변 집회 금지 등 경호 때문에 시민의 불편이 심해지고, 지휘 통제 시설이 없다 보니 기존 청와대의 벙커 시설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어서 청와대의 온전한 개방이 어렵다고 용산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국방부 청사는)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잘 구비되어 있고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의 불편도 거의 없습니다.]

국방부는 바로 옆에 위치한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겨 건물을 나눠 쓰게 됩니다.

당초 한미연합사령부와 함께 쓸 요량으로 지은 건물인데, 연합사는 경기 평택으로 가기로 했으니 남은 공간도 있고 이전 비용도 적게 든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친 뒤 새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현재 청와대 부지 역시 5월 10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 관저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개량해 당분간 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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