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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샘한 듯 '3월 폭설'…눈길 차량 11대 미끄러져 추돌

<앵커>

부쩍 풀린 날씨에 봄이 오나 싶었는데, 오늘(19일) 강원도와 경기 일부 지역에는 꽤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쌓이면서 도로에서는 추돌 사고도 잇따랐는데,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는 차량 1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혔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의 한 마을.

쉴 새 없이 쏟아져 내린 눈으로 마을 전체가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쌓인 눈을 치우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폭설

[윤오섭/강원도 강릉시 : 갑자기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니까, 노인들 계시는데 통행이 불편하니까, 제가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봄을 시샘한 듯 내린 3월 폭설은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 곳곳에서 내렸습니다.

강원 향로봉 82.5cm, 대관령 29.3cm, 강릉 왕산에는 28.2cm의 눈이 쌓였습니다.

경기 남동부에도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이천 지역은 오늘 하루에만 7.6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 145km 지점에서 차량 1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수습 여파로 사고 장소 인근에선 두 시간 가까이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월동장비를 장착하지 않고 길을 나섰다가 고속도로 위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는 신고들이 보험사에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강원 산지에는 2~7cm, 경북 북동산지에는 1~5cm, 강원 남부와 강원 동해안,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1cm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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