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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국방 · 외교 청사 직접 답사…신중론도 '솔솔'

내일(20일) 오전 기자회견

<앵커>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에 둘지,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지인 국방부와 외교부 청사를 오늘(19일) 답사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오전 당선인 기자회견이 예고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집무실 이전에 대해 어떤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국방부 청사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습니다.

핵심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 후보지인 국방부와 외교부를 찾아 직접 답사에 나선 겁니다.

윤 당선인은 두 시간에 걸쳐 현장을 둘러보고 건물 구조와 주변 환경 등에 대해 각 부처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어느 후보지가 국민 소통과 국가 안보를 위한 최적지인지 점검했다"며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5월 10일 취임 전에 공사를 마치기 위해 빠른 결정이 예상됐지만, 이전 비용과 안보, 지역 개발 제한 문제 등 반대 여론이 불거지면서 인수위 내에서도 신중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안 된다"며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답사에 동행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SNS에 "더 꼼꼼히 살피고 더 찬찬히 따져 결론을 내겠다"고 썼습니다.

내일 오전 11시 윤 당선인이 첫 기자회견을 여는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부와 장소 등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을 위한 실무 협의는 재개될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윤 당선인 비서실장이 모레 만나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하고 윤 당선인 측도 화답한 만큼, 실무 협의가 매듭지어지면 다음 주 초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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