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 포기 문제에 대해선 상당 정도 입장차를 좁혔다고 러시아 측 협상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현지시간 18일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메딘스키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협상 진척 상황을 설명하며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나토 불가입 문제는 협상의 핵심 조항들 가운데 하나이며, 또 양측이 최대한 입장을 좁힌 조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조항에는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과 관련된 요소들도 포함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나토 진영 가입을 포기할 시 추가로 어떤 안전보장을 받을지와 관련된 뉘앙스들이 들어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노선을 포기하고 중립국 지위를 선택하면 관련국들이 추가적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이 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메딘스키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 문제에선 양측이 합의로 가는 중간지점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탈군사화는 우크라이나 주요 군사 전력의 무력화를, 탈나치화는 반러 친서방 노선을 추진해온 민족주의 성향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 퇴출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