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숄츠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갈수록 비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으면서 협상 절차를 지연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렘린궁은 "그렇더라도, 러시아 측은 원칙에 입각한 접근 방식에 따라 해결책을 계속해서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공개적으로 규정한 데 이어 17일 '살인 독재자', '폭력배' 등으로 칭하며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을 "인신공격"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