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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강정호 영입…논란 키우는 키움

<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은 메이저리거 출신 강정호 선수가 친정팀 키움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키움의 갑작스러운 강정호 영입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 구단은 오늘(18일) 강정호를 영입했다며 KBO에 임의 탈퇴 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부터 러브콜을 보내 최저연봉 3천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는 겁니다.

[고형욱/키움 히어로즈 단장 : 여러 차례 제가 통화 시도를 했고요. (강정호를) 설득을 시켰습니다. 야구 선배로서 정호한테 기회 한번 주고 싶었습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하다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부진을 이어가다 결국 방출됐습니다.

2년 전 키움 복귀를 추진했지만, 거센 비난 여론 속에 사실상 야구계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키움이 팬들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강정호를 영입한 겁니다.

[고형욱/키움 히어로즈 단장 : 시간이 많이 흘렀잖아요. (팬들이) 화도 많이 나셨고, (강정호가) 잘못은 했지만 용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가운데 대주주 이장석 씨의 자금 횡령 등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 구단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에 의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KBO가 임의탈퇴를 해지하면 강정호는 1년 자격정지와 300시간 봉사 활동의 징계를 마친 뒤 내년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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