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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부터 발효유 제품까지…소비재 가격 줄줄이 인상

<앵커>

맥주부터 발효유까지 생활에 밀접한 상품 가격이 줄줄이 오릅니다. 오비맥주에 이어서 하이트진로도 맥주 값을 올리기로 했는데, 식당에서 파는 맥주값도 1천 원가량 오를 걸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 테라·하이트 등 맥주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가 맥주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으로, 앞서 지난 8일 오비맥주가 '오비', '한맥', '카스' 등 국산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올린 것과 같은 수준입니다.

업체 측은 이번 맥주 가격 인상은 보리 등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클라우드'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가격을 올리면서 식당 맥주 가격도 조만간 1천 원가량 뒤따라 오를 걸로 보입니다.

발효유 제품 값도 인상됩니다.

남양유업은 다음 달부터 불가리스를 비롯한 발효유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3.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인상 품목은 떠먹는 발효유와 마시는 발효유, 일반 요구르트 제품 등입니다.

남양유업이 발효유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약 4년 만입니다.

남양유업 측은 지난해 원유 가격과 함께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이 증가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앞서 지난달 즉석커피 제품의 출고가도 올렸는데, 스틱커피의 가격은 평균 9.5%, 바로 마실 수 있는 컵커피의 가격은 평균 7.5% 각각 인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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