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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나치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했다는 푸틴, 사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까지 포격하면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민간인 희생 사실을 부인하며, "병원은 오래전부터 네오나치 조직이 점령한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러시아의 침공 명분 가운데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탈(脫)나치화'입니다. 젤렌스키 정부가 사악한 나치 정권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민중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푸틴 행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우크라이나는 정말 나치의 정말 소굴일까요?

SBS 사실은팀은 우크라이나 내에 나치즘을 추종하는 정치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위세는 어떨까요. 최근 대선에서, 그리고 최근 총선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어땠을까요.

사실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만큼이나 홀로코스트의 상처가 깊은 나라입니다. 1941년과 1944년 사이, 당시 소련에 살고 있던 백만 명 이상의 유대인들이 나치 독일에 의해 희생됐는데, 대부분이 지금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살해됐습니다. 당시 소련계 유대인들은 유대인 정착촌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치 독일은 유대인을 골라낼 필요 없이, 마을 전체를 학살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가 나치의 소굴이라는 근거로 '아조프 연대'를 꼽습니다. 아조프 연대는 2014년 내전 당시 '반러' 기치를 들고 싸운 민병대로, 지금은 우크라이나 정규군에 포함돼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나치 세력이라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주장처럼, 이들을 근거로 '나치가 우크라이나를 장악'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침공의 타당한 명분으로 볼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가 : 김효진, 인턴 : 이민경, 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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