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 최고 발레리나 "조국 부끄럽다" 볼쇼이발레단 탈퇴

러 최고 발레리나 "조국 부끄럽다" 볼쇼이발레단 탈퇴
러시아 최고 발레리나로 꼽히는 올가 스미르노바가 조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뒤 볼쇼이 발레단을 탈퇴해 네덜란드 발레단으로 적을 옮겼습니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은 어제(17일) 성명을 내고 스미르노바의 합류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스미르노바는 오는 4월 초에 초연되는 고전 발레극 레이몬다를 통해 네덜란드 무대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스미르노바는 2011년 입단 후 볼쇼이 발레단의 대표 스타로 활약하며 2013년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습니다.

스미르노바는 "러시아를 수치스러워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면서 "사람들이 죽고, 거처를 포기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고통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할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사람인 스미르노바는 지난주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온 마음을 다해 전쟁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하며 브라질 출신 솔리스트 다비드 모타 소아레스, 이탈리아 출신 수석 무용수 자코포 티시도 볼쇼이 발레단을 탈단했습니다.

전쟁에 반대해 볼쇼이 발레단를 떠난 러시아 무용수는 스미르노바가 처음입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