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바이든 1조 지원 직전 젤렌스키 연설, 일본선 발끈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에 진주만 공습을 언급하자 일본 누리꾼들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6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생각할 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일본의 공격을 받은 하와이 진주만 공습, 그리고 2001년 9·11테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설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정식으로 항의해야 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도치 않게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침략국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놨는데요.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자체를 진주만 공격에 비유한 것이 아니고 당연한 일상을 빼앗기는 충격과 공포를 빗댄 것'이라며 '발언의 의미를 곡해하지 말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