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메양 결승골' 바르사, 갈라타사라이 잡고 유로파리그 8강행

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오늘(18일)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를 2대 1로 이겼습니다.

1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6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해 0대 0으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2-1로 승리, 8강에 합류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2003-2004시즌(당시 UEFA컵 출전) 이후 18년 만에 유로파리그에 출전 중입니다.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최상위 클럽 대항전인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뛰며 토너먼트 진출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보낸 이번 시즌엔 UCL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에 이어 조 3위에 그치며 16강에 들지 못해 유로파리그로 밀려났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결정하는 플레이오프에서 나폴리와 1차전을 비긴 뒤 2차전 4대 2 승리로 16강에 합류한 데 이어 16강에서도 신승을 거두며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캉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8분 만에 페란 토레스의 패스에 이은 페드리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어 후반 4분엔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의 역전 결승 골이 터졌습니다.

골대 앞 페드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프렝키 더용이 머리로 연결한 공을 오바메양이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뛰다 지난해 말 해외여행 뒤 구단이 허락한 기간보다 늦게 복귀한 일을 계기로 주장이 박탈되고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되자 지난달 바르셀로나로 옮긴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0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습니다.

웨스트햄은 세비야와의 홈 2차전에서 후반 45분까지 1대 0으로 앞서 합계 1대 1로 맞선 뒤 연장전 끝에 8강에 합류했습니다.

연장 후반 7분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득점포가 웨스트햄의 8강행을 결정지었습니다.

레인저스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2차전에서 1대 2로 패했으나 합계 4대 2로 앞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밖에 브라가(포르투갈), 리옹(프랑스), 아탈란타(이탈리아), 프랑크푸르트(독일)가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모스크바가 대회에서 퇴출당하며 경기 없이 통과한 라이프치히(독일)까지 포함해 8개 팀이 경쟁할 8강전은 다음 달 개최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