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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주류는 '서울대' '50대 남' 'MB맨'…"전문성 고려"

<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은 정부 인수 역할을 넘어 새 정부 각료나 청와대 참모로도 발탁될 수 있는 후보군들입니다. 그래서 어떤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는지 들여다봤더니,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 두드러졌고,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의 귀환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 인수위원회 조직도입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밑으로 7개 분과, 24명의 인수위원 구성이 이렇게 마무리가 됐습니다.

면면을 뜯어보니까 교수, 서울대 출신이 주력을 이뤘습니다.

기획조정 분과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산업 일자리 담당 경제2분과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등 학자 출신이 12명, 딱 절반입니다.

출신 대학으로 보니까 과반인 13명이 서울대 학부를 졸업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명박 정부 출신, 이른바 'MB맨'들의 귀환입니다.

외교안보 분과를 한번 볼까요, 3명 모두 이명박 정부에서 각각 외교통상부 2차관,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안보정책담당관으로 일했습니다.

한미 공조, 대북 원칙론 같은 MB정부 기조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겠냐, 이런 전망이 우세합니다.

과학기술교육 분과 김창경 위원도 MB정부에서 교과부 2차관을 지냈습니다.

이번엔 '단일화 파트너'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근 한번 볼까요.

이태규 의원,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신용현 대변인이 참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영입했던 인사도 있는데요.

경제2분과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은 5년 전 문재인 선대위에서 일자리 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출신 지역 한번 보겠습니다.

서울이 11명으로 가장 많고요, 영남이 6명, 호남은 이용호 의원 1명입니다.

여성 인수위원은 임이자 의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등 4명이고요, 50대가 12명에 달하는데, 20~30대 청년은 이번 인수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 하는 거지.]

서울, 서울대, 50대 남성 등 '서오남'이라는 별칭과 일부 편중 논란이 있는데, 인수위 측은 깜짝 발탁 인사보다는 전문성과 실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이런 원칙은 새 정부 내각 구성에도 적용될 것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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