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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관악산 삼막사서 화재…종무소 건물 전소

안양 관악산 삼막사서 화재…종무소 건물 전소
오늘(17일) 낮 3시 15분쯤 경기도 안양시 관악산 내 사찰인 삼막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삼막사 종무소 건물 1개 동이 모두 탔습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으나, 삼막사 소속 승려 1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막사에 있는 문화재는 불이 난 건물과 다소 떨어져 있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2대 등을 포함한 장비 26대와 소방관 6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어 안양시는 낮 4시 2분 시민들에게 "삼막사 사찰구역 내 화재 발생. 입산을 자제하고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소방당국은 낮 4시 8분 대응 단계를 해제하고,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낮 4시 31분 초진을 완료했습니다.

안양 관악산 삼막사 화재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불은 다행히 산불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1명이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는 승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막사는 677년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로, 불암사·진관사·승가사와 함께 서울 주변 4대 명찰로 꼽힙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8호인 대웅전, 제60호인 명부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인 삼층석탑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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