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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내 복귀 기업에 최대 5억 원 지원"

<앵커>

경기도가 국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합니다. 일자리 창출과 내수활성화뿐만 아니라 부품과 소재에 대한 안정적이 공급망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 기기에 들어가는 금속 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지난 2020년 14년간 운영하던 중국 공장을 정리하고 생산 거점을 경기도 안산으로 옮겼습니다.

생산 단가를 낮추려 중국에 공장을 마련했지만, 국내에 생산기반이 안정됐을 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점을 간파한 것입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할 경우 소재 국산화와 기술 개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치형/유스틸 대표 : 앞으로 물건을 만들려고 하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고, 1년~2년 후의 제품들을 한국 사람들끼리 미리미리 얘기해서 준비하고 이러니까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잘 되죠.]

이런 판단은 적중했고 생산기반을 국내로 돌려놓은 지 불과 1년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이치형/유스틸 대표 : 매출은 70% 정도 성장했고, 순이익 면에서는 여섯 배 정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국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는 한 해 평균 13개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26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원가 절감을 중시해 국외에 진출하던 흐름에서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고려해 거점을 두는 식으로 인식 변화가 일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도가 이런 변화 흐름이 실제 국내 복귀로 연결되도록 기업 설득에 적극 나섭니다.

7년간 최대 5억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안착을 돕기로 했습니다.

[이민우/경기도 투자진흥과장 : 지원내용은 크게 7개 과제인데요. 경영지원, 공정혁신, 신제품의 사업화 등을 기업 성장 단계별로 지원합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안정적인 부품과 소재 공급망 확보가 경쟁력의 중요 요소가 된 상황.

기업의 국내 복귀를 적극 유도하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산업 기반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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