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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3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뉴욕 증시, 오히려 올랐다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7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한 기자, 안녕하세요? 지난 밤사이 미국의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국에는 좀 올렸네요.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서 미국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줬을지 궁금하기는 한데, 방금 장 마감했죠? 전해주시죠.

<기자>

미 연준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을 했잖아요.

2018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이지만 이미 시장 예상대로 나왔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거치면서 오히려 뉴욕증시 크게 올랐습니다.

방금 마감한 뉴욕증시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1.55%, S&P500은 2.24%, 나스닥은 3.77% 급등했습니다.

어제도 이 뉴욕증시 2% 안팎으로 올랐었죠.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랐던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100달러 밑으로 내려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고 또 러시아, 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까지 더하면서 투자 심리를 달랬습니다.

이게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잖아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44% 오른 2,660선에서 근접했는데요.

기관과 개인이 매수에 나서 이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1천300억 원 가까이 매도하면서 8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방금도 설명해 줬지만, 외국인들이 계속 우리 주식을 팔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잖아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또 달러 강세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순매도세 짙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 들어서 달이 거듭할수록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월에는 1조 7천억 원, 또 지난달에는 2조 6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는데요.

이번 달에는 2일부터 어제까지 5조 7천억 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지난달 말 시가총액으로 외국인 비중이 28%로 쪼그라들어서 재작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증권가는 이 외국인 순매도세가 강해지는 원·달러 환율 임계점을 1천200원으로 보는데요.

올해 초 이 1천200원 돌파한 후에 오름세 계속 보이고 있죠.

1천300원에 급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서 환율 상승과 외국인 이탈의 악순환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우리 증시를 보니까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고 기관과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계속 사고 있고 이런 상황이네요. 이런데 우리 개인 투자자들 중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 증시에 관심이 있어서 이제 미국 증시 투자하시는 분도 꽤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보건 금액, 결제금액 10배 이상 뛰었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최근 3년간 서학 개미들, 투자 배팅금.

배팅금이 그러니까 보관금액이 13배 넘게 증가했고요.

매수액, 매도액을 합친 을 합친 결제 금액은 1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에서 시행된 양적 완화 정책 또 서학 개미들이 꾸준히 담은 테슬라, 애플 같은 기술주의 성장으로 미국 주식 투자금이 가파르게 증가한 건데요.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쏠림 현상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8년 47%에서 지난해 말에는 87%로 40% 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우리 증시도 마찬가지지만 미국 증시가 워낙 좋았잖아요.

<기자>

그렇죠. 미국 증시 영향을 저희가 좀 많이 받았죠.

<앵커>

그렇죠. 그러면서 아무래도 미국 시장에 이렇게 좀 관심 가는 투자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올해는 좀 다르지 않습니까? 미국 증시 상황도.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전쟁 여파도 있었고 미국 기준 금리 올해 7번까지 올린다, 이런 얘기 나오면서 올해 들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여 왔잖아요.

미국 3대 지수 모두 크게 떨어졌는데 올해 들어서 이제 다우 지수가 8.3%, S&P500은 11.4% 떨어졌고요.

지난해 급등세를 이어가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2% 급락했습니다.

주가가 1천 달러 훌쩍 넘어가면서 천슬라라고 불렸던 테슬라는 800달러까지 내려왔고요.

애플, 구글 모두 올해 들어서 10%대 정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미국 주시 빼야 되냐 말아야 되냐 고민하시는 서학 개미 많았는데 미국 주식 투자금액으로 봤더니 이미 많이 빠졌습니다.

지난해 말 84조 원이었던 게 76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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