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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9·11 같은 악몽" 젤렌스키 호소 뒤 바이든 나섰다

우크라에 1조 원 규모 무기 · 장비 추가 지원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화상 연설로 매일 9·11 같은 악몽을 겪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무기와 장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미 상·하원 의원들 앞에 섰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매일매일 진주만 공습과 9·11테러 같은 악몽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이 어려우면 항공기와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분쟁 중단과 제재를 위한 24시간 체제를 구축하자며 국가연합체 'U24'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연설 도중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틀기도 했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단지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서만 싸우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유럽과 세계의 가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목숨을 바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이 끝난 직후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공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 헬기 등 우리 돈 9천8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푸틴의 끔찍한 살육 행위에 대한 혐오로 단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생존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부르면서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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