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사무소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숨진 민간인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새벽 4시부터 오늘(17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는 726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 52명도 포함됐습니다.
같은 기간 다친 사람은 어린이 63명을 포함해 1천17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권사무소는 마리우폴 같이 포위된 지역에서는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실제 사상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 내 의료 시설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전 일 이후 지금까지 의료 시설과 구급차, 보건 노동자에 대한 공격이 최소 43건 있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로 인해, 12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했다고 WHO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