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확진자 폭증에…숙박업체·식당 예약취소 분쟁 '속출'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30~40만 명씩 나오면서 최근 주요 관광지 숙박업체나 렌터카, 식당에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련 분쟁도 늘고 있는데, KNN 강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호텔은 '위드 코로나' 속 상춘객들의 발길을 기대했지만 객실 점유율이 30%에도 못 미칩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취소의 90%는 예약자의 확진으로 인한 것입니다.

피해는 호텔 몫이지만, 무료 취소를 돕기 위해 확진 증빙을 요구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호텔 관계자 : (코로나 확진) 증빙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현장에 있는 직원으로서. 그런 걸 굉장히 불편하게 만든다는 (민원) 때문에 현장 직원들은 굉장히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이들이 예약했던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도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약이 필요한 식당의 사장님들도 확진자로 인한 예약 취소가 잇따르며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일식당 사장 : 저희 같은 경우는 생물을 다루기 때문에 아무래도 준비가 돼서 나가지 않으면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의 환불 거절에 온라인상 문의와 분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소비자원 통계를 보면 코로나 이후 외식과 숙박 이용 자체가 크게 줄었지만 관련 민원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확진으로 예약 취소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기준 없이 업체 자율에 맡겨진 상황에 소비자들도 혼란스럽습니다.

[박소연/경기도 부천시 :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도 아니고, 환불도 거의 안 해주시다시피 하니까. 그렇다고 해달라고만 떼쓰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급증하는 확진자로 각종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역 관광업계의 피해와 소비자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