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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 삼척 산불 발화지점 첫 합동감식…원인 규명 시일 걸릴 듯

울진·삼척 산불 발화지점 합동감식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부터 10일 동안 이어진 울진·삼척 산불이 사실상 진화됨에 따라 관계 당국이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경북 울진군과 울진경찰서, 경북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림청 등은 오늘(16일) 오전 11시 울진군 북면 두천리 울진·삼척 산불 발화지점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다만, 발화 현장 주변이 모두 불에 탔고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 외에도 여러 발화 요인이 있을 수 있어 원인 규명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앞서 산불이 난 이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는 두 번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이번 불은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처음 발화했습니다.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인근 산 정상 부근으로 번졌습니다.

울진·삼척 산불 발화지점 합동감식 (사진=연합뉴스)

산림당국 등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결과 도로변에서 불이 맨 처음 발생했기 때문에 담뱃불 등 불씨에 의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경찰 도움을 받아 발화 시점 전후로 발화 지점 인근을 지나간 차량 4대의 번호와 차종을 파악한 데 이어 차주 주소지를 확보해 경찰, 울진군 등과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주 4명은 전화나 참고인 자격으로 나와 조사에 응했다고 울진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2명은 참고인 자격으로 나와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군은 차량 블랙박스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 소유주와 당시 실제 운전자가 다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진군은 앞으로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산림청과 경찰 등과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울진·삼척 산불 발화지점 합동감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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