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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으로 유학 간 도시 아이들…"만족도 높아"

<앵커>

도시 아이들이 시골 학교에 다니는 농산어촌 유학생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행 1년 만에 유학생이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곡성군이 조성한 유학마을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마당을 가꾸고 물을 뿌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김지산/농산어촌 유학생(6학년) : 뛰어노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랑 친근감을 살짝 쌓고 숲을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서지연/농산어촌 유학생 학부모 : 시골에 와 가지고 산도 보고 들도 보고 하면서 사색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3기를 맞는 이번 학기 전남의 농산어촌 유학생은 모두 304명, 지난해 초 1기 82명의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울 출신이 150가구 225명, 경기·인천 출신이 13가구 20명으로 수도권 출신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전남 18개 시·군 학교 50곳에 유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학마을로 선정된 시·군은 9곳입니다.

침체된 시골에는 활기를 불어넣고, 유학생들에게는 공동체 의식과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준다는 장점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지난 학기 전체 유학생의 절반이 넘는 55.8%는 유학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장석웅/전남교육감 : 학원에 다니는 것 이상의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학부모님들이 판단해서 그러신지 1년 또는 1년 넘게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조희연/서울교육감 : 서울에 있는 재경향우회의 협력을 받아서 할아버지, 할머니 고향에서 농어촌 유학을 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최근 전남·서울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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