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구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의 대표적 통상전문기관인 국제통상협회(WITA)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우리는 IPEF를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여긴다"며 "우리는 미국 리더십이 역내로 복귀한 것을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PEF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군 확보를 목표로 한 경제 구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작년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처음 언급한 IPEF는 관세 인하 등에 방점을 둔 기존의 양자, 다자 FTA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미국은 ▲ 무역 촉진 ▲ 디지털 경제와 기술의 표준 ▲ 공급망 회복력 ▲ 탈탄소화와 청정에너지 ▲ 인프라 ▲ 노동 표준 등 6개 주요 논의 분야에서 인도태평양의 동맹, 파트너 국가와 국제 표준을 도출하고 합의안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 본부장은 다자 규칙 설정 노력은 매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IPEF와 다른 형태의 다자 합의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미국, 뜻이 맞는 모든 국가와의 논의에 관여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워싱턴특파원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