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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 '정밀타격 훈련'…미 항모 함재기 서해 출격

<앵커>

정찰위성 개발 시험을 가장한 북한의 ICBM 시험 발사가 이번 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 군이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군은 오늘(15일) 전투기를 출격시켜 서해에서 훈련했고 우리 군은 북한이 쏘는 즉시 육해공군 미사일을 두루 동원해 공격 원점을 정밀타격하는 훈련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11월 29일 새벽 북한이 ICBM 화성15형을 발사하자, 불과 6분 뒤 우리 군 육해공 화력이 일제히 불을 뿜었습니다.

육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 공군은 KF-16 전투기의 스파이스 미사일, 해군은 이지스함의 해성2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했습니다.

ICBM 발사 원점인 평안남도 평성까지의 거리와 비슷한 동해상 표적을 목표로 했습니다.

북한 도발에 육해공 합동 선제타격 훈련으로 맞대응한 겁니다.

이번 주 중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 시험을 가장해 ICBM을 시험발사하면 우리 군은 2017년처럼 육해공 합동 정밀 타격훈련을 다시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SBS와 통화에서 "북한이 레드라인에 근접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합동 타격훈련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 훈련에는 신형 현무와 강화 콘크리트 지하벙커까지 파괴하는 타우러스 등 2017년보다 더 강력한 미사일들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오늘 필리핀해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서 서해로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장거리 비행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 항모 함재기의 서해 훈련 자체가 이례적인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동맹에 대한 결의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은 오늘 미8군 35방공포병여단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전개 및 재배치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주한미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행위를 중대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훈련 강도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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