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MLB, 2022년 연장 승부치기 존폐 두고 갈팡질팡…"곧 결론"

MLB, 2022년 연장 승부치기 존폐 두고 갈팡질팡…"곧 결론"
가까스로 새 단체협약에 합의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올 시즌 연장전 승부치기 존폐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직장 폐쇄 99일 만인 지난 11일, 새 단체협약에 극적으로 합의한 뒤 지난 2년간 시행한 7이닝 더블헤더와 연장전 승부치기를 올해 폐지하고 끝장 승부로 돌아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측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선수들의 안전과 감염 방지를 이유로 9이닝을 7이닝으로 줄인 더블헤더, 연장전 이닝 시작과 함께 주자를 2루에 두고 경기를 이어가는 승부치기를 2020년에 도입했습니다.

겨우 이견을 좁혀 4월 8일 팀당 162경기 체제로 2022년 정규리그를 개막하기로 한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서둘러 일을 추진하느라 미처 뜻을 모으지 못한 규정 문제를 두고 다시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은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연장전 승부치기 존치를 두고 논의 중이며 일부 선수들은 결과물이 24∼48시간 이내에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선수들이 연장 승부치기를 선호해 존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

야구는 끝장날 때까지 대결하는 무제한 경기라는 전통의 관념에서 벗어나 2년간 승부치기를 해본 결과 호의적인 생각이 선수들과 MLB 관계자들 사이에서 퍼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 여론조사에서 팬들의 반응은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지난해 세턴 홀 대학이 일반 팬, 스포츠팬, 열혈 야구팬을 대상으로 연장전 승부치기 의향을 물은 결과 지지율은 각각 17%, 28%, 41%에 불과했습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각각 33%, 40%, 34%로 스포츠팬과 야구 열혈팬 사이에선 찬반이 갈렸습니다.

이와 달리 선수노조가 어제 30개 구단 선수 대표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승부치기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었다고 디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승부치기를 올해에도 이어간다면 연장 몇 회부터 적용할지, 자책점은 어떻게 기록할지 등이 관건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