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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동현, 손위처남에 주먹 휘둘렀다가 '벌금형'

[단독] 배우 김동현, 손위처남에 주먹 휘둘렀다가 '벌금형'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개성파 조연으로 활약한 배우 김동현(48)이 자신의 처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동현은 손위처남인 A 씨(45)를 '혼내주겠다'며 자택에 찾아간 뒤 A 씨의 머리와 목 부위를 수차례 가격하는 등 상해 혐의로 지난해 12월 벌금 200만 원의 약식 처분을 받았다.

김동현은 판결에 불복,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지난 11일, 첫 기일을 3일 앞두고 재판 청구를 취하했다.

김동현은 자신이 소개한 인테리어 업자가 실시한 시공에 대해 A 씨가 항의하자 '동네로 찾아가서 때려주겠다'며 욕설과 협박성 발언을 전화 통화로 한 뒤 한 달이 지난 지난해 8월 19일 밤 9시쯤 A 씨의 자택으로 찾아가 현관에서 A 씨의 머리와 목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A 씨는 병원에서 뇌출혈과 코뼈 골절, 경추 염좌 등 상해 진단을 받았다. 또 A 씨는 폭행사건으로 인한 충격으로 우울증, 불안증 등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호소해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상해 혐의 외에도 김동현을 협박과 주거 침입 혐의로 추가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A 씨 측 관계자는 "피해자가 남성이긴 하지만 중증 면역질환으로 전신 관절염을 심하게 앓고 있어 폭행에 대한 반격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만류하는 장모 앞에서 A 씨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무자비한 상해를 저질렀다"면서 "A 씨는 '언젠가 김동현이 집으로 찾아와 보복 폭행을 할지 모른다'라는 불안감과 상해 후유증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도 김동현은 사과는커녕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A 씨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한 김동현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동현은 1994년 롯데 전속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드라마 '맹가네 전성시대', '미워도 좋아', '신드롬', '푸른거탑 제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배우 김혜수의 둘째 동생이기도 한 김동현은 2017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생활은 하고 있지만 혼인 신고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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