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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피해 조사 본격화…화재 원인 조사도 속도

<앵커>

비가 내리면서 불길이 잡힌 경북 울진에서 이제 수습과 복구를 위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산불로 피해가 컸던 울진군 울진읍의 한 산골 마을.

불에 탄 그릇과 냄비가 나뒹굴고 지붕은 화마에 힘없이 내려앉았습니다.

산비탈을 타고 불이 내려오면서 이렇게 아래 있던 민가를 완전히 덮쳤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처참한 광경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를 않습니다.

[남옥경/피해 주민 (경북 울진군 울진읍) : 체육관에 있다 나오니까 (집에) 물이 안 나와 가지고. 이게 타니까 호스가 녹아버렸어. 이렇게 (집 주변이) 돌아가면서 탔어.]

군청 조사관들이 이 마을을 포함해 산불 피해가 집중된 울진군 북면과 죽변면을 중심으로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건물 철거, 잔재물 처리 등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배경환/울진군 건축팀장 : 일단 피해 조사를 해서 확정을 지은 다음에 확인하는 절차가 또 남아 있습니다. 확인을 한 후에 철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확정이 되면 주거비 지원이 되고요.]

울진군은 오는 20일까지 주민들로부터 신고를 받아 피해 규모를 산정할 방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주거비 지원 등 구체적인 피해 보상액을 결정합니다.

울진군은 그동안 복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농기계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입니다.

[김형열/피해주민 (경북 울진군 북면) : 낫 하나 없습니다, 지금. 농사를 지으려 해도 농기구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새로 구입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화재 원인 조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당국은 내일(16일) 국과수 등이 참여하는 합동감식을 앞두고 최초 발화 지점을 통과했던 용의 차량들과 관련된 사람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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