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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인 확진 땐? PCR 대신 신속항원검사로 대체 가능

<앵커>

최근 동거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PCR 검사 대신 바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게 좋은데,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대처법,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확진자의 동거 가족 지침은 계속 바뀌었습니다.

보건소 전화나 문자 통보도 없어졌습니다.

[초등생 자녀 확진 : 어떻게 격리를 해야 될지, 어느 정도 저희 가족이랑 같이 격리를 하고 있어야 될지, 막상 확진되니까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격리 기준은 나라마다 다른데요, 미국은 확진자와 가족 5일간 격리하고 영국은 확진자와 가족 모두 '무 격리'입니다.

우리나라는 환자만 검사일로부터 일주일간 격리이고 동거 가족은 백신을 맞았든 안 맞았든 격리 안 해도 되고,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의무가 아니라 권고사항입니다.

4인 가족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초등생 둘째가 확진됐어요, 그 다음 날 엄마, 아빠, 누나가 PCR 검사를 받는데 이틀 뒤 누나만 양성 됐습니다.

검사일로부터 일주일간 격리 기간이니까 누나는 동생보다 하루 더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빈틈이 있습니다.

PCR 검사 결과에 보통 이틀 걸리니까 검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 엄마, 아빠, 누나 일터로 가고 학교 갈 수 있으니까요.

방역 당국 관계자는 역학 조사할 수 없고, 신속항원검사 키트도 넉넉하지 않은 현실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고 합니다.

이 빈틈을 메우려면 아빠, 엄마, 누나가 바로 그 다음 날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습니다.

문제는 첫날에는 누나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틀은 해야 안전합니다.

어린이 확진자 급증에 국내에서도 5~11세 접종이 시작되는데, 나라마다 방침이 다릅니다.

미국, 캐나다, 덴마크 등은 5-11세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입증됐다며 접종을 권장했는데 미국은 1차 접종률 33%, 940만 명이 맞았습니다.

영국과 스웨덴은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만 권장했고 접종 간격도 석 달로 했는데, 이미 대유행이 지나서 효과보다 안전성 위주로 간 겁니다.

현재까지는 어린이 접종을 권장하는 나라가 더 많고, 미국에서 두 명 사망 사례가 있으며 백신과의 관련성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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