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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앞바다 바지락 채취 어선 전복…선원 3명 사망

<앵커>

경남 남해 앞바다에서 바지락을 잡던 어선 1척이 뒤집히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그물 속에 함께 끌려 오던 모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배가 뒤집힌 걸로 추정됩니다.

KNN 정기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부윤리 선착장 인근 해상입니다.

바지락 잡이 어선 한 척이 뒤집어져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에 나섭니다.

[좌측 요구정, 좌측! 이리 오세요. 전복 선박 쪽으로!]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선원 6명이 배에 타고 있었습니다.

3명은 바다에 빠졌다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전복된 배 안에 갇혀버린 상황.

약 45분 만에 구조됐지만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이승현/통영해경 구조대 : 배가 뒤집혀 있다 보니까 갑판에 붙어 있는 상태로 엎드려 계신 거죠. 세 분이 계신 부근에도 공기(에어포켓)가 없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78살 A 씨 등 3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어선은 그물을 올리던 중에 뒤집어졌습니다.

그물 속에 함께 끌려 올라오는 뻘 모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남해안에서 바지락 어선이 비슷한 이유로 전복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의 최대 승선인원은 5명으로 1명 초과 탑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적재량 초과 여부 등도 함께 따져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영 KNN, 화면제공 : 통영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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