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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9천 관객 붙잡고 'PCR 검사'…봉쇄 고수하는 중국

<앵커>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400만 명 환자가 나오며 정점을 찍은 게 지난 1월이었고, 이달 초에는 120만 명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 다시 늘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대처는 다른데, 프랑스와 독일 등은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을 완화하고 있고, 반면 여전히 강력한 방역을 고수하는 중국에서는 하루 3천 명 정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도시들이 또 봉쇄됐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남부 광저우시의 대형 박람회장입니다.

입장객 4만 9천여 명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갇혀 있습니다.

실신한 사람까지 있습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 1명이 다녀갔다는 이유로 방역 당국이 출입을 막고 모든 입장객과 직원들을 상대로 PCR 검사에 들어간 겁니다.

[광저우시 박람회장 직원 : 봉쇄된 지 5~6시간 됐어요. PCR 검사가 진행 중인데 다 끝나야 나갈 수 있대요.]

상하이의 한 초등학교도 갑자기 봉쇄되는 바람에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야 했습니다.

이달 초 100명 수준이던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지난 12일 기준 3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처음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인구 900만 명의 도시 창춘시가 봉쇄된 데 이어, 중국의 '기술 허브'로 불리는 인구 1,700만 명의 도시 선전시도 봉쇄됐습니다.

시민들에게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고, 2년 전 우한에 세워졌던 임시 병동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베이징의 방역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베이징시내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방역 당국이 대대적인 PCR 검사를 지시하면서 검사소 앞엔 오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중국은 올해도 강력한 방역 정책을 예고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고강도 정책의 효과가 약해지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이종정,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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