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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약 해법 찾을 것"…총리 가능성엔 '답변 유보'

<앵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모든 공약을 다 실현할 수는 없다면서, 그 가운데 가능한 것들을 가려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새 정부의 첫 총리를 맡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위원장 임명 다음 날 안철수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권 인수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공정과 법치, 미래일자리, 지역 균형발전, 국민통합 등 5가지 시대적 과제와 함께 겸손, 소통, 책임 3가지를 인수위 운영 원칙으로 내보였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인수위원회는 점령군이 아닙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인수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안철수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골라내겠다고 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수위 없이 시작한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국가 주요 정책으로 그대로 추진하면서 부작용이 많았다고 지적한 뒤 "가능한 해법들을 찾아보고 선택지를 준비해 당선인의 의사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함께 문제점을 인식하고 서로 공감하며 수평적 관점과 위치에서 해법을 찾아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라도 협의 하에 수정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후보 시절 양성평등부 개편으로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차별화한 바 있습니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지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할 여유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순조로운 출발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권영세/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오늘,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공동 인수위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잘 끝날 수 있어서 새 정부의 초석을 놓는 데 큰 문제가 없겠구나. 저는 이렇게 낙관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공동 인수위 활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첫 행정직을 맡은 안철수 위원장의 정치력 또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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