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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챔피언 브래들리, 골프 규칙 착각해 2벌타

메이저 챔피언 브래들리, 골프 규칙 착각해 2벌타
미국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가 골프 규칙을 몰라 2벌타를 받는 해프닝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4승을 올린 키건 브래들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 세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는데, 파가 아니라 더블보기를 적어냈습니다.

골프 규칙을 착각해 2벌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벌타 상황은 이렇습니다.

브래들리가 시도한 20m 이글 퍼트는 홀 3m 앞에 멈췄고 브래들리는 공 뒤에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들기 전에 공이 강풍에 움직여 굴러갔습니다.

이때 브래들리는 다른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움직인 공을 집어와 다시 볼 마커 앞에 놓고 퍼트를 했습니다.

그 퍼트는 안 들어갔고 다음 퍼트로 홀아웃해 그 홀 스코어는 '파'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경기 위원이 다가와 브래들리에게 골프 규칙을 설명하며 2벌타를 부과했습니다.

골프 규칙 9.3과 9.4에 따르면 퍼팅그린에 멈춘 공이 바람에 의해 움직일 경우 플레이어가 마크 후 공을 집어올리기 전에 움직였다면 공이 멈춘 새로운 지점에서 플레이해야 합니다.

반면 플레이어가 마크 후 공을 집어올렸다가 리플레이스한 후 움직이면 다시 원 위치에 갖다놓아야 합니다.

브래들리는 마크 후 공을 집어올리기 전 공이 움직였기 때문에 멈춘 새로운 지점에서 플레이를 해야했는데, 이를 위반했기 때문에 2벌타를 받은 것입니다.

브래들리는 여기서 2벌타를 받고도 합계 1언더파로 컷을 통과했고 이어진 3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32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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