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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돌아온 포켓몬빵 '품절 대란'…2030이 열광하는 이유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4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한 기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꽤 오래전에 출시됐던 빵 관련된 이야기 먼저 해본다고요?

<기자>

네, 포켓몬 빵이라고 기억하시나요? (네, 최근 들어서 기사에서 많이 본 거 같기도 하고요, 어릴 때 생각해보면 스티커 이런 거 때문에 인기 많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빵이 16년 만에 재출시됐는데, 2주 동안 350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품절 대란으로 발주 수량이 한두 개로 제한될 정도인데, 저도 사려고 편의점 가봤더니 다 팔리고 없더라고요.

이렇게 가게 입구에다가, 품절이라고 붙여놓은 곳도 있고요, 온라인에는 빵 들어 오는 시간을 공유한 게시물도 눈에 띄었습니다.

SNS에서 검색해봤더니 관련 게시물이 2만 8천 개나 될 정도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왜 이렇게 이 빵을 구하는 거냐? 빵도 빵이지만, 바로 빵 안에 들어 있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띠부씰'이란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구매자들 대부분이 10대가 아닌 2030인데, 과거 스티커 모으던 걸 추억하면서 빵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큰 고민 없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현재의 고통을 잠시 잊는 게 이들의 힐링 방식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인기가 진짜 많은 것 같네요. 근데 이게 구하기 쉽지 않다보니까, 너무 비싸게 파는 사람들도 꽤 있다면서요?

<기자>

네, 향수, 추억을 건드리는 복고마케팅, 레트로 마케팅이라고 하죠? 이 부분에서는 성공했지만, 품귀현상 때문에 포켓몬빵과, 특히 띠부씰 스티커가 웃돈을 얹어서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포켓몬빵 편의점 가격이 1천500원이거든요, 근데, 중고거래 플랫폼에 들어가서 확인해봤더니, 빵은 빼고, 띠부씰 한 장 당 5천 원에서 7천 원, 많게는 4만 원에 팔기도 했고요, 스티커는 필요 없다! 빵만 3천 원에 사겠다, 이런 사람도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대놓고 바가지 판매를 하는 곳도 있었는데요.

'어렵게 구하다 보니, 매입 단가가 올랐다'며 판매가만 4배가 넘는 6천900원에 팔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제2의 허니버터칩이냐", "양심이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다른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KT에서 민트폰이라고 하는 중고 휴대폰 브랜드를 내놨었네요? 민트폰을 쓰고 반납하면 기기값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면서요?

<기자>

네, 1년 쓰고 반납하는 경우데요, 구매 가격에서 부가세를 뺀 전액을 돌려줍니다.

'바이백'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기존엔 반액만 돌려줬습니다.

민트폰은 KT가 지난해 8월 출시한 중고폰 브랜드입니다.

스마트폰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또 자원재활용 이슈가 부각이 됐잖아요.

그러면서 중고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나머지 이동통신사, SKT나 LG유플러스도 중고폰 매입과 판매를 하고 있지만, 따로 브랜드화 한 건 KT 민트폰이 처음입니다.

바이백을 하면, 정확히 얼마를 돌려받는지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예를 들어 중고 아이폰을 60만 5천 원에 사서 1년 뒤 반납한다고 하면 부가세 5만 5천 원을 제외한 55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겁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 찜찜한 건 내가 썼던 중고폰, 반납하면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있잖아요? 데이터 복원 안 되게 완전히 삭제하는 국제인증 솔루션 사용한다고 합니다.

'바이백'으로 쓰면 돈도 아끼고, 환경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새로 개통하실 분들, 또 휴대폰 여러 개 쓰실 분들 한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핸드폰 가격, 보조금 같은 경우 워낙 천차만별이니까, 어쨌든 출시 가격만 보면 100만 원이 훌쩍 넘잖아요. (너무 비싸죠.) 1년 쓰고 내가 낸 것만큼 다 받는다고 하니까 (기기값은 공짜니까요.) 그러니까요.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구입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원래 구매점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었는데요, 이제는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살 수 있게 개편이 됐습니다.

민트폰 사이트에서 단말기 종류와 요금제 같은걸 선택한 뒤에 신청하기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요, 접수가 되면 전화상담으로 상세조건을 확인하시고 구매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실물 봐야겠다 하시면 전문 대리점을 방문하면 됩니다.

이번 달 이벤트가 빵빵한데요, 개통하는 모든 사람에게 5만 원짜리 상품권 줍니다.

바이백 이용할 때, 들어가는 부가세까지 상쇄시킨다는 계산이 나오죠? 또 바이백 이미지를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피자도 주고요, 상담신청 선착순 300명에게 커피 디저트 세트도 제공합니다.

<앵커>

경제적으로 핸드폰을 굉장히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지만 무엇보다 한 기자 설명했지만, 자원순환, 자원을 보존할 수 있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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